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친일파 글씨 전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어요. 특별전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소개됐던 '일반시국은'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결론 났는데, 그 작품이 유 관장 본인의 소장품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셀프 전시' 논란으로 커졌어요.
이 글에서는 작품이 어떻게 전시되고 철수됐는지, 국감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앞으로 무엇을 보면 되는지를 10월 20일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 핵심 요약
- 유홍준 관장, 10월 19일 국감서 공식 사과
- 애국지사 유묵 → 친일파 박중양 글씨로 결론
- 본인이 2019년 5만원에 산 소장품이었어요
유홍준 관장이 사과한 '친일파 글씨'는 어떤 작품인가
문제가 된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나온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이에요. '밥 한 그릇도 다 나라의 은혜'라는 뜻의 글귀로, 박물관은 처음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라고 소개했어요.
그런데 낙관에 적힌 '박원근'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는 외부 제보가 들어왔어요. 박물관 발표 내용을 전한 보도들에 따르면,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에 박중양의 이명이 박원근(朴源根), 호가 해악(海岳)으로 올라 있어요.
결국 박물관은 서예·근현대사·고문헌·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명에게 검증을 맡겼고, 필적 대조 끝에 박중양의 글씨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고 결론 냈어요.
📋 한눈에 보기
| 작품 |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
|---|---|
| 전시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
| 처음 소개 |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 |
| 검증 결론 |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 |
| 소장자 | 유홍준 관장 (2019년 온라인 경매 5만원 낙찰) |
| 사과 | 10월 19일 문체위 국정감사 |
전시부터 국감 사과까지, 어떤 순서로 흘러갔나
논란은 여름 특별전에서 시작해 약 두 달 만에 국감 사과로 이어졌어요. 날짜는 여러 언론 보도를 맞춰 본 기준이에요.
- 2019년: 유 관장이 온라인 경매에서 이 유묵을 5만원에 낙찰받음
- 7월: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박원근 유묵으로 전시
- 8월 10일: 외부 제보 뒤 작품 철수
- 8월 12일: 박물관 누리집에 전시품 검증 미흡 사과문 게시
- 9월 7일 무렵: 전문가 7명 검증 결과 '박중양 글씨' 결론 보도
- 10월 15일: 경향신문이 작품이 유 관장 소장품이라고 보도
- 10월 19일: 국정감사에서 유 관장 공식 사과
처음 논란은 '박물관 고증 실수'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소장자가 관장 본인이고, 그 사실을 박물관이 먼저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문제의 성격이 '셀프 출품'과 이해충돌로 바뀌었어요.

국감에서 유홍준 관장은 뭐라고 해명했나
유 관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사과문을 읽으며 두 차례 고개를 숙였어요. 고증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고, 소장 사실을 바로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를 주저했다고 답했어요.
“철저하지 못한 고증으로 친일파의 글씨가 애국지사의 유묵으로 잘못 전시돼 국민 여러분과 역사 앞에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
— 10월 19일 국정감사, 유홍준 관장
작품을 전시에 낸 이유에 대해서는 전시 기획상 필요했고, 전시가 끝나면 부여문화원에 기증하려 했다고 설명했어요. 사익을 노린 것은 아니라는 취지예요. 사퇴 요구에는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 주의하세요
이번에 박중양 글씨로 결론 난 것은 '일반시국은' 한 점이에요. 같은 특별전의 다른 전시품까지 친일파 작품으로 판명된 것은 아니니 헷갈리지 마세요.

여야 의원들은 무엇을 문제 삼았나
여야 모두 질타했지만 초점은 조금 달랐어요. 국민의힘은 사퇴와 이해충돌을, 더불어민주당은 개인 소장 사실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집중적으로 따졌어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친일파 작품을 애국지사 글씨로 추천해 전시했다가 철거한 일이 80년 박물관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며 사퇴를 요구했어요.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관장이 작품을 내밀면 직원들이 반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해충돌 소지를 지적했어요.
작품을 추천한 사람이 최종 결정에도 관여했다는 점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에요. 박물관이 개인 소장품을 빌려 전시하는 일 자체는 드물지 않지만, 그 소장자가 기관장일 때는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따로 문제 된다는 거예요.
앞으로 무엇을 지켜보면 되나
당장은 세 가지가 남아 있어요. 기증 계획이 실제로 이행되는지, 유 관장이 말한 '시스템 재정비'가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그리고 국감에서 함께 거론된 다른 전시품 의혹에 박물관이 어떻게 답하는지예요.
- 부여문화원 기증: 경향신문은 기증 이행 여부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고 봤어요.
- 소장품 출품 절차: 관장·직원 개인 소장품을 전시할 때 공개와 검증을 어떻게 할지가 재정비의 핵심이 될 전망이에요.
- 다른 의혹: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돌 호랑이 상, 자수 상보자기를 둘러싼 의혹에는 10월 19일 기준 박물관의 추가 설명이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 알아두면 좋아요
박물관의 공식 사과문과 검증 결과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기사마다 날짜 표기가 조금씩 다르니 원문 공지를 함께 보면 정확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박중양은 어떤 인물인가요?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오른 인물이에요. 같은 보고서에 이명이 박원근, 호가 해악으로 적혀 있어 애국지사 박원근과 이름이 겹친 것이 이번 혼동의 출발점이 됐어요.
Q. 유 관장은 이 작품을 얼마에 샀나요?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5만원에 낙찰받았다고 여러 언론이 전했어요. 유 관장은 당시 박원근 지사의 유묵으로 알고 샀다는 취지로 설명했어요.
Q. 문제의 작품은 지금도 전시 중인가요?
아니에요. 8월 10일 전시에서 철수됐어요.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자체는 이 작품 없이 계속 열리고 있어요.
Q. 유 관장은 사퇴하나요?
10월 20일 기준 사퇴 발표는 없어요. 국감에서 야당의 사퇴 요구에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만 밝혔어요.
👀 다음에 볼 것
비건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은 10월 25일까지 열려요. 그 뒤 소장품 반환·기증 처리가 다음으로 볼 대목이에요.



